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복원 작업하네요.

 

우리는 어렸을적에 장수하늘소를 많이도 잡고 놀이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무지해서 이 곤충이 '장수하늘소'인지 '집게벌레'인지도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핀잔은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냐하면 장수하늘소가 천연기념물 281호인데요, 

이렇게 천연기념물로 정해진건 1968년11월 28일이니까 제가 어린이시절은 지난 후랍니다.

 

지금도 저희 고향에 들를 때 어쩌다 마주치는 그대....장수하늘소....

발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웬만한 어른 주먹돌은 너끈히 들어올린답니다.

그런 추억의 장난감으로, 친구로 같이 놀던 장수하늘소의 복원 작업이 이뤄진다고 해서 좀 알아봤더니....

 

 

기후변화와 서식환경의 악화로 멸존위기에 처해 있는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오대산국립공원 두로령 일원에서

장수하늘소 유충을 적응시키는 실험을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이런 실험을 하는 이유는 야생에서 장수하늘소의 생활사를 규명해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네요.

 

 

이번 현장에서는 영월박물관에서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유충 12마리(1령 10마리, 종령 2마리)를

신갈나무 우리에 너었으며, 이 유충들은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향후 5년간 모니터링 한다고 합니다.

 

 

힘이 세다는 의미의 '장수'라는 이름을 가진 장수하늘소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동북부,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매우 희귀한 곤충이랍니다.

 

이렇게 알고 보니 어릴적 갖고 놀았던 장수하늘소는 매우 희귀종을 대단치 않게 갖고 놀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