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가입대상과 여행자보험 보상범위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한 동안 여행업계는 된 서리를 맞았고, 지금도 여전히 동맥경화 상태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꽃도 펴기도 전에 물 속에 잠겨 유명을 달리한 사건.....참담할 뿐입니다. 이 사건이 밀알이 되었는지 우리 사회에서는 여행자보험 가입대상에 대한 상담과 여행자보험 보상범위에 대한 글도 많아지고 질의 응답도 많더군요.
사실 보험 하나 가입할 때는 그렇게 쉬운 일이 없는데, 내 보험금을 내고 보상을 받으려면 대체 하느님한테나 청구해야 하는 것처럼 어렵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해서 여행자보험도 그 가입대상과 보상범위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은 반드시 본인이 가입하고, 약관을 확인하여 서명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며, 보험사의 말 만으로 계약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덧 붙여봅니다.
여행자보험 가입대상
국내.외 여행자가 급증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보험 중에는 저연령자와 고연령자에 대해 여행자보험 보상범위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네요.
여행자보험은 나이나 특정 제한사항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문에 81세 이상 고령자는 해외여행보험 가입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해외여행보험을 취급하는 13개 보험사 중 한화, MG, LIG, 동부, 농협, AXA 등은 별도 심사 없이 여행자 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ACE 손보도 질병사망담보에 대해서만 보험가입을 70세 이하로 제한해 뒀고 나머지는 추가 심사 없이 여행자보험 가입 대상에 제한사항이 없습니다. 메리츠, 롯데, 흫국, 삼성, 현대, AIG 등도 자체 심사를 거치면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보상범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해 하면서 문의가 많은 사항입니다. 여행자보험 보상범위는 상해사고를 말미암은 사망, 후유장애, 상해사고로 말미암은 의료비, 질병사망, 질병의료비, 배상책임손해, 귀중품손해 등입니다.
단, 여행 전 부터 앓고 있던 질병, 일반적으로 고의성이 있는 경우, 치과 치료, 위험한 운동, 스포츠경기, 피보험자의 의수.의족.의치.의안 등의 손해, 임신, 출산, 유산 등으로 말미암은 사고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사항 하나가 있는데요, 상법 732로에 따르면 '15세 미만자의 사망보험계약이 무효'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15세 미만자가 여행자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이 법에 의해 사망에 대한 담보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좀 아이러니 하네요.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입과 보상이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수학여행처럼 야외활동.수련.여행 등 단체활동의 경우 15세 미만인 경우에도 사망 보험을 보장하는 단체상해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2014년 7월 발의한 상태입니다.)
또 81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여행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여행 중 질병 사망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보험업법에 따라 손해보험사가 취급할 수 있는 질병 사망담보의 보험상품 만기를 80세로 제한해 뒀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망상해, 의료비, 휴대품손해담보 등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가입시기
한편 여행자보험은 갈 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통계치를 살펴보면.....2014년 상반기 중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71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13만건) 증가했으며, 연간 출국자수도 2010년 1000만명 돌파 후 2011년 1269만명, 2012년 1374만명, 2013년 1485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행이 좋은건 사실인데요, 좋은 관광 후에 돌아와도 후회가 없어야 하는데 돌아와서 후회하는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또 최소한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겠네요.
저도 3개월 후에 해외에 나갈 것 같은데....여행자보험에 해외인 경우 출국 7일 전에, 국내여행의 경우 여행 2~3일전에 가입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