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수령액, 주택연금 수령방법
오늘의 연금 편에서는 주택연금 수령액, 주택연금 수령방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내 집에 살면서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상품입니다.
만 60세 이상(부부 중 1인 기준)의 1주택자가 9억 원 이하의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연금 지급을 보증하므로 지급이 중단될 위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집값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없습니다.
즉, 연금을 받는 중에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액이 줄지 않아 부동산 침체기에는 더욱 유리한 상품입니다.
주택연금 혜택
대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상환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은행에서 주택을 처분하여 대출 잔액을 정산합니다.
주택 가격에서 연금을 받았던 부분을 제하고 남은 차액은 상속인에게 돌려줍니다.
반대로 연금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했더라도 초과한 금액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이때 상속세 절세 효과도 생깁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고 매월 받는 주택연금의 총액은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차감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6억 원짜리 주택을 상속하는 경우 내야 하는 상속세는 1,000만 원입니다(5억 원까지 일괄공제 후 나머지 1억 원에 대한 10%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매월 100만 원씩 6년 동안 연금을 받다가 상속했다면 280만 원의 상속세만 내면 됩니다.
상속세 과세 대상 금액 1억 원 중 6년간 받은 7,200만 원(72개월×100만 원)을 제외한 2,800만 원이 실제 과세 대상입니다. 즉, 상속세 720만 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주택연금이 기본적으로 대출 상품이므로 주택연금을 통해 받은 연금을 부채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상속세 외에 기본적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대상 주택은 5억 원까지 재산세가 25% 감면되고(5억 원 초과 주택은 5억 원까지만 감면된다) 이자는 연금소득공제(200만 원 한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비용도 절약됩니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때 저당권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세금 등 초기비용이 절약됩니다. 6억 원 주택을 기준으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1,000만 원가량의 근저당 설정 비용을 아끼게 되는 셈입니다.
주택연금 수령방법
주택연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종신지급' 방식으로 평생 동안 받을 수도 있지만, '확정선택' 방식으로 지급 기간을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10년에서 30년까지 5년 단위로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지급 기간을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확정선택 방식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받게 되므로 종신지급 방식보다 최고 80% 더 많은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연금 지급 기간이 끝나면 연금은 더 이상 지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은퇴 준비가 되어 있거나 젊고 건강할 때 활발히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또한 혼합 방식이라고 해서 나중에 목돈으로 쓸 만큼의 한도(최대 연금 지급 한도의 50%)를 미리 정한 다음 그 나머지 금액만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 결혼이나 배우자 의료비, 집을 고치는 등의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정한 지급 한도 내에서만 수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급 한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서 월지급금이 결정되므로 그만큼 연금 지급액은 줄어듭니다.
주택연금 수령액 설정방법
주택연금 수령액은 지급 유형에 따라 정액형, 증가형, 감소형, 전후후박형 등 매월 받는 연금의 액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은퇴자는 매월 같은 금액을 지급받는 정액형이 적절합니다.
처음에는 적게 받다가 1년마다 3%씩 월지급금을 더 받는 증가형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고 있거나 가입 초기에 생활비가 급하지 않은 은퇴자들에게 알맞은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받다가 3%씩 줄어드는 감소형이나, 10년 동안은 더 많이 받고 11년째부터는 이전의 70%를 받는 전후후박형은 상대적으로 젊을 때 연금을 많이 받는 방식입니다.
이는 주택연금 가입 초기에 들어가는 생활비가 많거나 당장에 씀씀이를 줄이기 어려운 은퇴자에게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