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란?

세상이 변하면 삶의 질이 변하면서 문화가 변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은 오래 전부터 신체적 리듬에 맞고 휴식의 개념으로 일컬어지면서 잠을 중요시한 말입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잠(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이 단어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수면의 양과 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통업계가 분석한 수면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숙면을 돕는 수면 양말, 향초, 디퓨저 등 단순한 수면 용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침구류와 식품, IT 분야에서도 숙면을 돕기 위한 기능성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엔 리모컨으로 각도를 조절하고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침대가 인기를 끌고 있고 제대로 자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한 침구용품 전문업체는 수면 체험 컨설팅 전문 매장까지 선보이기도 하는데 이 매장에서는 고객의 수면 패턴과 자세를 분석해 수면 습관에 맞춘 제품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CJ와 천호식품 등 식품업계는 숙면을 위한 건강 기능 식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관에서 ‘수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GV 여의도점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시에스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낮잠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영화관 수면 서비스는 180도까지 눕힐 수 있는 자동 소파와 낮잠을 자는 동안 조명을 어둡게 해주고, 담요와 슬리퍼, 귀마개, 음료 등을 함께 제공해줘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인 직장인들이 잠시 들러 쉬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회사가 많은 강남역 일대에는 수면카페, 낮잠카페, 마사지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 대신 잠을 자러 온 직장인들과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틈틈이 휴식을 취하러 찾아오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는 대신 1시간 정도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수면카페를 이용해 피로를 푸는 것입니다. 


대게 24시간 운영하며 1시간, 2시간, 정액제 등으로 이용 가능하고 편안한 잠을 위한 음악, 향초나 수면등, 마사지, 침대 온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편안한 잠을 유도합니다. 






책을 읽거나 차, 커피도 제공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라는 침대의 기본적 의미를 뛰어넘어 생활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포함하게 되면서 ‘슬립테인먼트(Sleeptainment)’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슬립테인먼트는 ‘슬립(Sleep)’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침대에서 숙면과 마사지 테라피, 영화 감상, 독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침실 문화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