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잴 때 양팔 모두 재야 하는 이유










혈압 측정 표준 지침은 정확성을 위해 양쪽 팔의 혈압을 모두 재도록 하고 있으나 한쪽 팔의 혈압만 측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한번 쯤은 양쪽 팔의 혈압을 재어봐야 할 것 같네요. 양쪽 팔의 혈압 차가 크면 심장병의 '위험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영국 엑시터대 의대 크리스 클라크 박사 연구팀은 심장병이 없는 50~70세 성인 3350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먼저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양쪽 팔의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차이가 5mmHg 이상일 때 향후 8년 사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았다고합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약1.6배 높았습니다. 


혈압이 높은 764명의 경우는 수축기 혈압 차이가 5~10mmHg일 때 심장병에 의한 사망위험이 약 6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쪽 팔의 수축기혈압 차이가 크다는 것은 혈압이 더 높게 나타난 쪽 팔의 동맥이 더 좁아져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한쪽 팔의 동맥이 좁아져 있으면 심장과 뇌의 동맥 역시 부분적으로 막혀 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반의학 저널'에 실렸다고.....